한-인도 CEO 포럼 출범…양국 기업 소통채널 운영된다

입력 2015-05-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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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인도 기업인들간 소통 채널인 한-인도 CEO 포럼이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도 상공부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의, 코트라, 인도 상의와 함께 ‘한-인도 CEO 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작년 1월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기업간 소통 채널을 구축해 양국의 산업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1년여간의 준비기간 끝에 발족됐다. 공동위원장은 박용만 대한상의(두산그룹) 회장과 인도 최대 글로벌 기업인 아디티아 비를라 그룹의 쿠마르 비를라 회장이 맡았다.

이날 포럼에서는 위원 36인을 포함, 삼성전자ㆍLG전자ㆍ현대기아차ㆍ포스코ㆍ현대중공업ㆍCJ제일제당 등 국내 주요기업 CEO들을 비롯한 양국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해 경제협력 및 기업 파트너십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하고 1:1 비지니스 상담회도 가졌다.

포럼 본회의에 앞서 한국과 인도의 주요 기업인 36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사전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비즈니스 환경과 애로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최근 인도 정부가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기조로 해외 유망기업들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만큼, 한국과 인도의 기업인들이 정례적으로 소통해 양국의 경제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자는 데 합의했다.

‘메이크 인 인디아’는 자동차, 전자, 신재생, 발전, 화학 등 25개 핵심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를 통해 GDP 대비 15%에 불과한 제조업 비중을 2022년까지 25%로 늘리고 1억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인도 모디 신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특이 우리 기업인들은 인도 정부에 불필요한 행정절차와 세무조사를 간소화하고 자의적 법규해석을 자제해줄 것을 건의했으며, 체계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수출 물동량 및 공장 설비 증대에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업 간담회에 이은 포럼 본회의에서는 한국과 인도 기업의 성공 진출사례 및 기업 파트너십 구축방안을 주제로 한 양국 기업인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보성 현대자동차 이사는 △공격적 투자(1998년 12만대→2014년 68만대) △차별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 △ 적극적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우호적 브랜드 이미지 형성 등을 인도 자동차시장 진출의 성공전략으로 소개했다.

최남석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한-인도 중소기업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최근 양국 기업의 상호 진출 전략이 직접투자 및 생산을 통한 현지 공급망 진입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중소업계는 양국 기술협력과 공동 연구개발(R&D), 인도 대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한국 중소업계간 클러스터 구축 등을 진출전략으로 고려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기업에 비해 부족한 자금력․기술력․리스크 관리 능력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파완 고엔카 인도 마힌드라그룹 부회장은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통해 시장 확대, 제품 경쟁력 향상, 노하우 공유 등의 시너지효과를 얻었던 경험을 소개하며, 전략적 인수합병(M&) 를 양국 기업간 파트너십 구축의 효과적 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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