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진짜 내년에 TV 시장 진출할까?

입력 2015-05-1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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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아이칸, 팀 쿡 CEO에게 보낸 공개서한에 “애플, 내년 TV·2020년 전기차 시장 진출”

▲(사진출처=블룸버그)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사진>이 내년 애플의 TV사업 진출을 언급하면서 그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칸은 18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애플이 두 개의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데, 하나는 전기자동차 시장(2020년)이고 나머지는 TV 시장(내년)이다”라고 언급했다. 아이칸은 “많은 소문이 있다”고 운을 뗀 후 “애플이 내년에 55·65인치 UHD TV를 판매하면서 10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2016년 회계연도에서 150억 달러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게 해당 내용”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이칸은 공개서한에서 애플의 주식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아이칸은 “애플의 주가는 240달러가 적정선”이라고 언급했고, 아이칸의 말 한 마디에 애플 주가는 상승했다.

아이칸의 발언에 시장에서는 애플의 TV 사업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1년여 전에 TV 생산 계획을 조용히 보류했다. 애플은 TV 분야에서 애플의 브랜드를 정립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해 왔다. 애플은 TV 세트에 카메라를 탑재해 소비자가 TV를 통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했다. 하지만 애플의 경영진은 이러한 기능이 모두 경쟁력 있는 TV 시장에 진출할 만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회사는 혁신적인 기술과 사용하기 쉬운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새로운 제품 분야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애플은 TV 제조 사업을 공식적으로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팀을 해산하고 다른 부서에 배치했다.

애플은 지난 2007년 셋톱 박스를 처음으로 발표하며 TV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11년 작고한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는 “사용하기 편리한 종합적인 기능을 갖춘 TV 세트를 만들고 싶다”고 종종 언급하기도 했다.

잡스 후임으로 애플의 사령탑이 된 쿡 CEO는 지난 2013년 5월 “큰 비전을 갖고 있다”면서 TV사업에 대한 열의를 보였으나,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TV 시장에 뛰어들자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이후 아이칸이 표현했던 것처럼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면서 애플의 TV사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애플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또 다른 관계자는 “애플은 TV와 인터넷을 연결해 TV채널을 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애플이 슬림라인의 TV 디자인을 새롭게 구상 중이라는 얘기도 오가고 있다.

한편, 아이칸의 헤지펀드인 아이칸어소시에이츠는 지난 3월 말 기준 5280만주를 보유해 애플의 7대 주주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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