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불붙은 추신수, 5월 되살아난 해외파…강정호ㆍ이대호, 맹활약

입력 2015-05-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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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추신수, 강정호, 이대호. (연합뉴스)

해외파 프로야구 선수의 5월 활약이 심상치 않다.

메이저리거 추신수(33ㆍ텍사스 레인저스)는 기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고, 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맹활약 중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있는 이대호(33ㆍ소프트뱅크) 역시 연속 안타를 치는 쾌조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무안타를 기록하기 전까지 1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우울했던 4월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4월은 추신수에게 힘든 시기였다. 6경기 연속 무안타(타율 0.096)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7년 동안 1억3000만 달러(약 1412억원)의 몸값을 받는 선수로서 초라한 성적표였다. 2015 메이저리그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율 최하위(189위)에 오르기도 했다. 제프 베니스터(50) 감독은 4월 29일 시애틀 매너리스전에서 추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최근 추신수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2일 오클랜드전에 모습을 드러내 시즌 4번째 안타로 시동을 걸었고, 연이은 2루타와 홈런으로 7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갔다. 5월 들어 쏘아 올린 홈런만 5개로 팀 내 최다(시즌 홈런 6개ㆍ이하 18일 오전 현재)를 기록 중이다. 5월 타율도 0.362(69타수 25안타)로 팀 내 1위다. 시즌 타율은 0.248까지 올랐다.

17일 경기에서는 5타수 3안타(홈런ㆍ1루타·3루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2루타를 놓쳐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타격감 회복에 대해 “공을 조금 더 앞에서 때린다는 느낌으로 타격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연속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5월에 출전한 경기 수(13회)가 4월 출전한 경기 수를 따라잡았다. 벤치 멤버에서 주요 전력으로 올라섰음을 입증한다.

이날 경기에서 강정호는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해 시즌 타율은 0.300이 됐다. 앞서 클린트 허들(58) 감독은 “강정호가 꾸준한 활약을 보인다면 계속해서 선발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허들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공수 모두 활약을 펼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며 타격감이 살아난 강정호는 3루수와 유격수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수비에 나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대호는 홈런 10개를 터트려 2015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 리그 홈런 2위로 나카타 쇼(26ㆍ니혼햄 파이터스ㆍ홈런 13개)의 뒤를 쫓고 있다. 17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1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시즌 초반 부진했던 모습은 모두 털어버리고 시즌 타율 0.310으로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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