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 “올해말 UHD 골든수율 달성”

입력 2015-05-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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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간담회 개최…OLED 세계 시장 제패 선언

▲LG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인 여상덕 사장이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OLED 생산성을 끌어 올리기 위해 올해말 UHD 골든수율을 달성하고자 한다. 소극적 투자에서 벗어나 시장을 리딩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투자하겠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부장(사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OLED 사업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월 여상덕 사장을 수장으로 한 OLED 사업부를 새롭게 신설하고 각 사업부별로 진행됐던 OLED 생산, 개발, 영업, 마케팅 부분을 일원화해 시너지 향상을 극대화시켰다. 또한 투자, 제품, 고객 등 OLED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방위 전략을 정비해 OLED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준비를 마쳤다.

여 사장은 “OLED는 LCD보다 만들기가 10배는 더 어려운데 풀HD는 수율 80%를 달성했다”며 “LCD로 80%를 달성하는 데 10년이 걸렸다는 점에서 UHD OLED에 대해서도 충분히 목표 수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 산업을 위한 신성정 동력으로 OLED를 선택, 게임 체인저로서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가겠다”면서 “프리미엄 TV를 선도하기 위해 55ㆍ65ㆍ77인치 UHD 제품과 함께 초대형 제품 개발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여 사장은 “중국 정부가 10세대,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라인에 83%를 투자하는 등 LCD 패널 사업은 이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의 게임체인저가 되돼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모델이 간담회장에 전시된 OLED TV, 스마트워치, 양면 엣지 디스플레이, 오토 디스플레이 등을 시연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의 TV세트사로 고객군을 확대한 OLED 캠프조성에도 앞장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 공급 능력 확대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구조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중소형 OLED의 경우 플라스틱 OLED에 집중, 스마트와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 기반의 제품 생산과 개발로 시장을 선도키로 했다. 자동차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며, 폴더블 제품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여 사장은 “OLED시장이 언제 열릴지 걱정스러운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그동안 생산 캐파가 많진 않았다”면서 “하지만 생산라인 1곳에서 생산이 늘고 있고, 올 7~8월 정도에 시장이 필요로 하는 물량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2라인 램프업(생산증가)을 하고 프로모션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삼성에 OLED 패널 요청이 들어오면 공급하겠냐는 질문에 대해 여 사장은 “조건이 맞다면 공급 못 할 이유는 없다”면서 “만약 삼성이 OLED를 한다면 OLED 인프라 구축과 부흥을 위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요청이 들어온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도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OLED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014년이 OLED ‘기술’에 대한 확신의 한 해였다면, 올해는 OLED ‘양산’에 대한 확신의 해, 내년은 OLED의 ‘고객 확대’에 대한 확신의 해가 될 것”이라며 “시장에에서 고객이 OLED 가치를 높게 사는 시점이 오면 시장확대가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세계 최초로 OLED 소자를 발견하고 발광구조를 발명해 ‘OLED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지는 미국 로체스터 대학과 홍콩 과학기술대학 교수인 탕 박사가 초청 연설을 했다. 또 OLED 전시장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500R 커브드 TV, 월페이퍼 TV 등을 처음 선보였다.

▲모델들이 간담회장에 전시된 OLED TV, 스마트워치, 양면 엣지 디스플레이, 오토 디스플레이 등을 시연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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