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저발화성 담배 ‘블루밴드’ 전제품 확대

입력 2015-05-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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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법시행 前 적용…연간 400억 이상 외화절감도

(사진=KT&G)
KT&G가 독자적 저발화성(LIP : Low Ignition Propensity) 담배 제조 기술인‘블루밴드(Blue Band)’를 법 시행 이전에 전제품으로 확대 적용한다.

저발화성 담배란 일정조건 하에서 담뱃불이 꺼질 확률을 높인 제품을 말한다. 오는 7월 22일 이후 국내 담배 제조공장에서 출고되는 모든 제품에 의무적으로 저발화성 담배를 생산해야 한다.

KT&G가 독자개발한 ‘블루밴드’는 고속으로 진행되는 담배 제조 공정 중에 천연 특수물질을 궐련지에 코팅하는 기술로, 미리 코팅한 궐련지를 공정에 투입하는 외국의 기존 제조방식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KT&G는 ‘블루밴드’와 관련해 총 5건의 독자적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KT&G는 2010년 사내 학습동아리의 아이디어로 저발화성 기술 개발을 시작하였으며, 이후 약 3년 동안 70여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수천 번의 자체 테스트와 소비자 및 전문가 평가를 통해 ‘블루밴드’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2013년 7월 ‘더원’ 제품 3종에 첫 도입 이후 적용 제품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이번에 생산되는 모든 국내용 제품에 적용하게 되었다.

‘블루밴드’ 전제품 확대에 따라 저발화성 궐련지 수입 대체 효과로 연간 400억원 이상의 외화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KT&G는 국내에 이어 EU, 호주 등 저발화성 담배가 의무화된 국가에 수출하는 제품에도 향후 ‘블루밴드’를 적용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블루밴드’ 전제품 확대는 국내 토종기업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다양한 혁신적 기술을 제품에 반영하여 고객 만족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발화성 담배가 화재를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아니므로 흡연자들은 꽁초를 버리기 전에 불이 제대로 꺼졌는지 확인하는 등 기본적인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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