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19일(현지시간)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7% 상승한 2만 26.38로, 토픽스지수는 0.41% 오른 1633.33으로 각각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2만선을 다시 넘어섰고, 토픽스지수는 지난 2007년 11월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엔화 약세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9.96엔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1분기와 달리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푸나이전기는 1.7% 상승했고, 치요다는 애너다코석유와 함께 150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사업을 모잠비크에서 진행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3.2% 올랐다.
스탠리전기와 모바일게임 개발사 크라브는 각각 20억 엔, 25억 엔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각각 2.8%, 2% 상승했다.
SMBC 프랜드 증권의 마쓰노 도시히코 수석 전략가는 “엔화 약세, 저유가 등으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나은 상황”이라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일본 증시는 꽤 매력적인 투자처로 비춰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