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 첫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자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모바일 결제시스템과 관련해 애플과 협력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처음으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마 회장은 최근 보도된 ‘알리바바와 애플 간의 모바일 결제 협력’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와 애플은 모바일 결제와 관련해 논의한 적이 있다”며 “현재 양사는 협력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제시스템 외 다른 사업을 애플과 향후 추진할 계획이 있으나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의 협력이라는 것이 쉽지 않은 문제이므로 현재는 해당 사업에만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중국을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사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애플페이(Apple Pay)의 중국 시장진출을 원한다고 밝히며 이와 관련해 알리바바와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쿡 CEO는 “우리는 애플페이가 중국에서 사용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이는 곧 이른 시일 내에 실현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페이는 미국 전역으로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같은 해 10월 마윈 회장 역시 애플페이와 관련해 애플과의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