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21일 개성공단 방문…유엔 사무총장 방북 1993년 이후 22년만

입력 2015-05-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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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방한 중인 반기문<사진> 유엔(UN) 사무총장이 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반기문 총장의 21일 개성공단 방문이 북한 근로자 임금 문제를 비롯한 남북 갈등 요인의 해소에 도움이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특히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은 지난 1993년 이후 22년만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반 총장은 21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을 방문, 남측 관리위원회로부터 공단 현황에 관한 브리핑을 받고 입주 기업과 의료시설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반 총장은 2시간 남짓 개성공단에 머물면서 북측 근로자와 남측 기업인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총장의 21일 개성공단 방문으로 방북이 이뤄지면, 반 총장은 1993년 부트로스 갈리 전 사무총장 이후 22년만에 북한을 찾는 유엔 사무총장이 된다. 특히 반 총장이 남은 1년반 가량의 임기 동안 북한 문제에 관심을 보일 예정이서 이번 방북에서 반기문 총장이 핵과 인권 그리고 남북 관계 등의 문제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 지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반 총장은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를 통해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했고, 개성공단 내 동선과 의전 등은 유엔 측이 북한과 직접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개성공단은 남북 교류와 협력을 상징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를 확대·발전시키는 것이 남북 모두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피력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개성공단 방문 때도 남북관계에서 개성공단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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