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벗어나지 못했던 유승준의 70분 심경고백

입력 2015-05-20 00:23 수정 2015-05-20 0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프리카TV

가수 유승준의 심경고백 방송은 예상한 그대로였다.

19일 오후 가수 유승준은 홍콩에서 아프리카 TV를 통해 ‘유승준, 13년만의 최초고백 LIVE’를 방송했다.

이날 유승준은 방송을 통해 당시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 병역기피와 관련된 잘못 알려진 소문에 대한 해명, 그리고 눈물의 사과를 했다.

유승준은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떨리는 목소리로 “안녕하십니까. 유승준입니다”라고 인사하며 무릎을 꿇었다. 유승준은 “먼저 사죄하는 마음으로 무릎을 꿇었다”며 “어떤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국민 여러분들과 법무부 장관님, 출입국 관리소장님, 한국 병역을 하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물의를 일으키고 허탈하게 해드린 점 사죄한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13년 만에 심경고백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솔직히 용기가 안났다. 그리고 작년까지만 해도 제 자존심이 허락을 안했다. 억울한 것 같은 마음이 솔직히 들었다”며 “그 모든것들이 저의 잘못이라는 점을 뒤늦게 깨우치고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심경고백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중국에서 5년 만에 14편의 영화를 찍었고, 60부작 드라마를 찍었다. 절대 돈 때문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유승준은 “작년 영주권 포기하고 한국 군대 다시 입대하겠다고 알아봤다. 관계자가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며 “군대를 가는 줄 알았는데 이틀 있다가 생년월일 물었다. 76년생이라고 답했더니 80년대생들 이후에만 38세까지가 징집되는 것이 적용된다고 하더라. 70년대생은 36세까지가 징집대상이다”라며 군대를 다시 입대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시민권 포기하고 한국 국적 회복을 조건으로 군대를 가야한다고 제안한다면 그럴 의향 있냐”는 질문에 “저는 어떤 방법으로라도 저희 아이들과 함께 떳떳하게 한국땅을 밟고 싶다”고 답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유승준은 재차 애초부터 미국 영주권을 획득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였다는 것을 강조하며 “2002년 1월 일본 공연 스케줄도 시민권 취득을 위한 스케줄 아니었고 공연을 마친 후 미국을 간 것도 단지 군대에 가기 전 부모님에게 인사 목적으로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유승준은 병무청 관계자들에게 “어떤 방법이든 선처를 해주셔서 제가 한국땅 밟을 수 있도록 다시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으며, 국민에게는 “너무 시간이 오래 지나서 사죄 말씀드린것에 대해 죄송하다.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유승준이라는 이름을 다시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승준의 심경 고백 방송은 ‘13년만의 최초고백’이라는 타이틀로 이목을 끌었으나 특별한 것 없이 예상할 수 있었던 이야기들과 모습들로 채워져 아쉬움을 남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속보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법원 “무죄” 선고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서울 아니라고?” 10년간 전국 청약 경쟁률 1등 ‘여기’
  • 단독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누나 신수정도 임원 직행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명태균에 여론조사 뒷돈”…오세훈 서울시장 검찰 고발당해
  • "정우성, 오랜 연인있었다"…소속사는 사생활 일축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5: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178,000
    • -0.86%
    • 이더리움
    • 4,656,000
    • -1.71%
    • 비트코인 캐시
    • 706,000
    • -1.19%
    • 리플
    • 2,011
    • -0.54%
    • 솔라나
    • 348,700
    • -1.47%
    • 에이다
    • 1,440
    • -2.24%
    • 이오스
    • 1,150
    • -2.62%
    • 트론
    • 289
    • -3.02%
    • 스텔라루멘
    • 729
    • -7.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50
    • -5.04%
    • 체인링크
    • 25,040
    • +1.91%
    • 샌드박스
    • 1,114
    • +3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