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명품관 외국인 마케팅 노하우 시내면세점 선정에 유리”

입력 2015-05-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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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 입찰 신청을 앞두고 여의도 63빌딩을 면세점 입지로 결정한 한화갤러리아가 관세청 특허 평가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가 배정된 ‘운영능력’ 부분을 부각시키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 VIP 컨시어지 응대 모습(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는 20일 오전 갤러리아 명품관의 외국인 특화 마케팅과 이에 따른 매출 규모 등을 발표했다.

갤러리아에 따르면 노동절 프로모션 기간(4월24~5월10일) 명품관의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이상 신장했다. 특히 재방문율을 가늠할 수 있는 ‘갤러리아 글로벌멤버십’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매출 신장률은 매월 30% 이상 늘고 있다. 명품관 전체 매출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4%, 이중 외국인 매출 중 주요 고객인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달한다. 중국인 1인당 객단가도 300만원 규모에 달한다.

이처럼 갤러리아는 시내면세점의 ‘큰손’으로 자리잡은 중국인 매출 증가와 관련 서비스 노하우가 시내면세점 선정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명품관을 통해 한화갤러리아가 축적한 외국인 마케팅 운영노하우는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선정시에 경쟁사대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이 부분에서 갤러리아의 외국인 마케팅 노하우가 돋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시내 면세점 특허심사 평가 기준’에 따르면 운영인의 경영능력은 평가총점인 1000점 만점에 가장 높은 비중인 300점을 차지하고 있다.

갤러리아는 명품관의 폭발적인 성장에는 VIP 고객 서비스의 노하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평한다. 현재 명품관 외국인 마케팅 전담 부서 직원만 총 13명이며 중국인 전담 컨시어지 직원은 10명이다. 중국인 담당 컨시어지는 대부분 칭화대학, 베이징대학, 런민대학, 푸단대학 등 중국 명문대 출신 엘리트들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컨시어지 직원 채용은 3차 면접까지 심도 있는 절차를 거쳐 채용하며, 통역 아르바이트가 아닌 정직원으로서 업무의 퀄리티가 경쟁사에 비해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의 글로벌 VIP라운지 운영, VIP 바우처 서비스 등으로 경쟁력을 높였다는 게 갤러리아측 설명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63빌딩의 시내면세점 진출시 명품관의 체계적인 외국인 마케팅 운영 노하우를 시내면세점 운영에도 접목해, 기존 명동 일대에 집중된 외국인 고객들을 서울 서남권으로도 분산시켜 지역 균형 관광활성화에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아는 지난해 2월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운영 특허권을 획득해 단 8개월 만에 이전 사업자 연간매출의 80%를 기록하며 흑자를 거뒀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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