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국제시장’ 특별 상영…“재미 한인 이산가족 상봉 계기 되기를”

입력 2015-05-2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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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의 한 장면. 뉴시스

미국 의회가 영화 ‘국제시장(영문명 Ode to My Father)’ 특별 상영회를 개최한다. 친한파 의원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의 명예회장 찰스 랭글(민주, 뉴욕) 연방 하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오리엔테이션 영화관에서 다음 달 3일 오후 6시 ‘국제시장’이 상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영화가 미국 의회에서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상영회는 다음 달 중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이뤄진다.

에드 로이스(공화 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번 상영회를 공동 주최한다. 상영회를 후원한 김자혜 허드슨문화재단 대표는 “한국전쟁 당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왼쪽) 미국 뉴욕 연방 하원의원이 지난 2011년 4월 2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재향군인회로부터 향군대휘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랭글 의원은 “국제시장을 통해 한국전 이후 60여년 간 생사도 모른 채 헤어져 있던 재미 한인 이산가족들이 상봉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랭글 의원은 지난해 3월 재미 이산가족이 북한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북한이 노력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제출했다가 표결 지연으로 자동 폐기되자 올해 로이스 위원장과 함께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다시 제출했다. 그는 “국제시장이 한국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한 것은 그만큼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한인연합회 등 미국 내 한인단체와 문화예술 단체가 공동으로 상영회를 주최하고 국제시장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교포언론, 주미 한국대사관이 후원한다.

영화 ‘국제시장’은 지난 2일 막을 내린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페스티벌에서 관객상 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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