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씨앤피로엔이 알뜰폰 4위 업체를 인수하고 합병을 결정했다. 알뜰폰 가입자수가 500만명을 돌파하며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알뜰폰 사업이 씨앤피로엔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앤피로엔이 별정통신(알뜰폰) 사업체인 스페이스네트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씨앤피로엔은 지난 14일 스페이스네트의 지분 12.48%를 31억원에 인수했다.
합병 비율은 씨앤피로엔과 스페이스네트가 1대 34.134625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8월 5일로 신주 상장예정일은 같은 달 25일이다.
씨앤피로엔 측은 “흡수합병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수익구조의 기반을 창출하고 스페이스네트가 영위하는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인 이익 창출 및 성장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으로 씨앤피로엔은 알뜰폰 사업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알뜰폰 시장은 지난달 500만명을 돌파,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수의 8.79%를 점유했다. 지난 2013년 3월말 기준 155만명에서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정부의 적극적 활성화 정책해 기인해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스페이스네트는 LG유플러스에 프리티(freeT) 알뜰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회사 프리텔레콤은 KT와 SK텔레콤에 프리티 알뜰폰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37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CJ헬로비전, SK텔링크, 유니컴즈에 이은 4위 업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통 3사의 모든 이동통신망을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다.
씨앤피로엔은 합병 이후 매출액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이스네트는 매출액이 올 2~4분기 124억원, 2016년 162억원, 2017년 163억원으로 전망된다. 프리텔레콤은 예상 매출액이 올해 2~4분기 145억원, 2016년 290억원, 2017년 332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