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모바일 기술은 최근 우리의 결제 생활습관 수단의 진화로 이어져 새로운 결제 패러다임을 등장시키고 있다. 구글, 애플, 삼성, 카카오 등 다수의 기업은 결제 패러다임의 기술적 우위를 선점해 최종 모바일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주소비 계층의 습관을 바꾸고 온·오프라인 환경에서 자물쇠 효과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쇼핑, 마케팅, 광고,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점차적으로 접목시키면서 새로운 융합형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해당 산업 분야를 지배하듯 선점하고 있는 기업들이 타산업 분야와의 융합에 따른 이해관계 상충과 신규기업으로 서비스 주도권이 종속되는 것을 두려워해 확장을 꺼릴 수 있다. 또한 각종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보안체계 및 인프라 구축, 표준규격 수립이 최우선적으로 해결돼야 안전한 모바일 결제시장이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지불결제 및 인증수단 제조·발급의 보안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조폐공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근거리무선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 모바일 서비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보장해 선순환의 모바일 생태계 구조를 형성하는 신뢰기반서비스관리자(TSM·Trusted Service Manager)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TSM이란 이통사, 카드사, 유통사 등 모바일 생태계 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중립적 기관이 보안매체의 안전한 발급·인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모바일 서비스가 활성화되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향후, TSM 서비스가 모바일 사회의 혁신과 새로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공공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