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수 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증권시장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8일 코스닥지수는 주말 해외증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줄곧 약세권에 머문 끝에 전날보다 4.52포인트(0.75%) 하락한 597.83으로 마감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의 급락 분위기와 기관 매도세 확대 등으로 오후들어 하락폭이 늘었으나, 급락세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특히 기관은 올해 들어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 이날 현재 512억원의 누적순매도를 보이면서 매물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정보기기, 통신서비스, 오락문화 등이 강세였고 인터넷, 금속, 금융, 운송, 소프트웨어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HN이 사흘만에 조정을 받으며 2.25% 하락한 반면 메가스터디는 3.56% 오르며 닷새만에 반등했다.
중소형주 가운데는 C&S디펜스가 스포츠스타들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으로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스티씨라이프도 피부 세포치료제 시판 임박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예당엔터테인먼트는 분식회계 관련 조사를 받았다는 회사측 발표로 8.41% 급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1개를 포함해 3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585개 종목이 떨어졌다. 69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