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 이후 연내 서울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8곳, 2546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주상복합을 포함했고, 임대는 제외한 수치다.
올해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9곳, 2914가구)보다 적으며 2013년(17곳, 8276가구)에 비해선 30.7%에 불과하다.
특히 5월 20일 현재까지 올해 강남권 분양실적이 없다. 6월에 예정된 사업지가 올해 첫 분양이다.
이처럼 강남권 분양가뭄은 재건축 일반분양분이 적은 게 결정적이라고 닥터아파트는 분석했다. 재건축사업이 참여정부의 규제정책과 MB정부 시절 주택시장 침체로 7년 이상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연내 분양예정인 강남권 아파트로는 △‘대치국제 SK뷰’ △‘고덕주공4단지 아이파크’ △‘가락시영 재건축’ △‘서초우성2 래미안’ △‘반포한양 자이’ 등이 있다.
이들 물량은 다음달부터 매 달 공급될 계획이다. ‘대치국제 SK뷰’는 6월에, ‘고덕주공4단지 아이파크’는 7월, ‘가락시영 재건축’은 8월에 각각 분양된다. 또한 ‘서초우성2 래미안’(9월)과 ‘반포한양 자이’·‘한신5차 아크로리버뷰’(10월), ‘청담진흥 코오롱 하늘채’(11월), ‘삼호가든4차 푸르지오’(12월)도 차례로 공급된다.
가장 먼저 분양하는 사업장은 ‘대치국제 SK뷰’이다. SK건설은 오는 6월 강남구 대치동 대치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한다. 전용 59~112㎡, 240가구 중 5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 도곡역과 분당선 한티역을 끼고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아이파크를 이르면 7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108㎡, 687가구 중 2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을 재건축해 8월 중 분양한다. 올해 분양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이 단지는 총 9510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1635가구디. 전용면적은 39~130㎡으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2차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을 오는 9월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84~134㎡, 593가구로 이뤄지며 일반 분양물량은 147가구다.
GS건설은 10월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을 재건축한 ‘반포한양자이’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전용 59~153㎡ 606가구 중 152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같은달 대림산업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뷰(가칭)를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59~84㎡ 595가구 중 41가구를 분양한다.
이 외에도 코오롱글로벌은 강남구 청담동 청담진흥을 재건축해 짓는 코오롱 하늘채를, 대우건설은 12월에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푸르지오를 각각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