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혜레사' vs '창렬 푸드', 사건의 발단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입력 2015-05-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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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혜레사' vs '창렬 푸드', 사건의 발단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DJ DOC의 김창렬이 자신이 광고모델로 활동했던 식품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9년 국내 편의점 브랜드 GS25는 배우 김혜자를 모델로 내세운 '김혜자 도시락'을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다. 첫 제품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6년간 '김혜자 도시락'의 누적 판매량은 4600만개.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한 '김혜자 진수성찬 도시락'은 그해에만 220만개가 팔리며 도시락 단일 상품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해당 도시락은 3500원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 고기산적, 치킨 가라아게, 돼지 불고기, 달걀 지단, 볶음김치, 버섯볶음, 콩나물 무침, 시금치 등 8가지 반찬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김혜자 도시락'이 가격에 비해 구성이 알차고 양이 많다는 소문이 돌며 온라인상에는 '마더 혜레사', '갓혜자', '혜자푸드' 등의 유행어가 퍼졌다. '혜자스럽다'는 말은 '가격에 비해 물건의 양과 질이 좋다'는 고유명사로 사용될 정도였다.

'김혜자 도시락'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것이 김창렬을 모델로 내세운 '김창렬의 포장마차'였다. 하지만 한 네티즌이 해당 제품을 '김혜자 도시락'과 비교하며 '김창렬의 포장마차' 시리즈가 비싼 가격과 화려한 겉포장에 비해 속 내용은 실속 없고 부실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었다.

이후 온라인상에는 '김창렬의 포장마차'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창렬 푸드'라는 말이 과대포장과 과장광고라는 뜻으로 통용됐고, '창렬스럽다'는 말은 '혜자스럽다'는 말의 반대되는 의미로 사용됐다.

최근 김창렬은 '김창렬의 포장마차' 시리즈를 출시한 식품업체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광고 모델 계약은 1월 해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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