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임원들이 지방에 주재하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나서 주목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부원장보급 임원들이 지난주부터 오는 11월까지 강릉사무소를 필두로 대전지원 등 전국 4개 지방지원(부산, 대구, 대전, 광주) 및 6개 지방사무소(창원, 전주, 춘천, 충주, 강릉, 제주) 방문 일정을 확정했다.
지난 15일 김수일 부원장보가 강릉사무소 방문한데 이어 이은태 부원장보가 충주사무소를 찾았다. 오는 29일엔 권순찬 부원장보가 대구지원 방문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엔 오순명 금소처장이 부산지원, 김영기 부원장보가 올 해 첫 개소한 창원사무소, 양현근 부원장보가 광주, 이상구 부원장보가 제주사무소에 각각 방문한다. 이어 11월엔 조두영 부원장보가 춘천사무소, 박희춘 부원장보가 대전지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할 방침이다.
금감원 임원들이 대대적으로 전국에 있는 지원 및 사무소를 방문한 것은 진웅섭 금감원장 취임 이후 최초다. 부원장급들은 지방에 행사가 있을 때, 타이밍이 맞는다면 동반 참석하는 방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각에선 최근 경남기업 사태로 내홍을 겪은 금융당국이 지방 지원들을 상대로 군기잡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금감원 임원들의 지방 지원 방문은 그동안 연 1회씩 진행된 연례행사"라며 "이번 방문은 지방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애로사항 청취, 근로여건을 살펴보는게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