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이날 크루즈 유치 설명회를 위해 중국 상하이에 직접 방문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부산, 인천, 제주, 전남, 강원 등 지자체 다섯곳은 상해우송코국제크루즈항발전유한공사와 크루즈산업 발전에 관한 포괄적인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외국 크루즈선사 및 크루즈관련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내년도 기항지 입출항 일정협의와 관광상품 홍보 등 외국 크루즈 관광객 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유 장관은 선상카지노가 도박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직접 상하이에서 11만t급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를 타고 출발해 제주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기존의 원자재·중간재 위주 수출 방식에서 중국의 최종 소비재 내수시장을 직접 겨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온라인 장터 유치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최 부총리는 지난 1월 중국 항저우에서 마윈 회장을 만나 티몰 한국관 개설을 요청한 데 이어 개관식에 18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개통식에 참석하는 등 세 차례나 마윈 회장을 만났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20일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하이에 사베드라 페루 교육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국내 이러닝 기업의 진출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교육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각 부처 수장들이 이 같이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 부진까지 겹치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또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물러나야 하는 상황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투자 유치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유 장관은 임기 내 추진 핵심과제로 국적 크루즈선을 출범시켜 2020년까지 연간 크루즈 관광객을 300만명 이상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도 한국경제의 가장 핫한 산업으로 관광을 꼽으며 상반기 내 대대적인 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편에서는 대규모 투자 유치도 중요하지만 오래 걸리더라도 경제를 체질 개선하는 근본적인 구조개혁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