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ECB 양적완화 확대 기대감에 ‘껑충’...2140선 접근

입력 2015-05-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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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급등세를 보이며 2140선에 바짝 접근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조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69포인트(0.88%) 오른 2139.5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종가 2142.63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장중 2140선을 넘기기도 했다.

유럽에서 날아온 소식이 이날 코스피 강세의 배경이 됐다. 전날 ECB 집행이사회 위원인 프랑스의 브느와 꾀레는 런던의 한 회의에서 “ECB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추가로 채권 등 자산을 매입할 것”이라며 “ECB는 월평균 유동성이 600억 유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5월과 6월에 적절한 수준에서 매입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CB의 우호적인 움직임은 국내증시의 수급개선으로 이어졌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31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7억원, 32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68억원, 비차익거래로 513억원을 각각 팔며 총 581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지수는 전체 22개 업종 가운데 7개업종이 하락, 15개 업종이 상승했다. 의약품이 6.68%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수 상승으로 증권업이 5.74% 올랐다. 전기전자, 섬유의복, 의료정밀, 금융, 은행 등의 업종도 1% 이상 상승했다. 운송장비, 건설업, 운수창고, 서비스업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화학, 철강금속, 기계, 통신업, 보험 업종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NAVER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제일모직 등 종목이 2~3%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삼성에스디에스, SK텔레콤 등 종목도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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