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지난해 R&D 투자 1100억…스마트에너지 보폭 확대

입력 2015-05-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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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LS산전)

LS산전이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며 스마트에너지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일 LS산전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1분기 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LS산전은 지난해 R&D 비용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용은 5%에 해당하는 1154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1088억원 보다 약 6%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LS산전은 영업이익의 70% 수준에 이르는 금액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LS산전의 영업이익은 1575억원으로 R&D 비용은 이 가운데 73%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173억원을 훨씬 웃도는 285억원을 R&D 비용으로 투자했다.

LS산전은 기업경쟁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안양 R&D 캠퍼스를 신축해 스마트 그리드 관련 역량을 강화했다. LS산전은 청주 전력연구소, 청주 전력시험기술원, 천안 자동화연구소, 중국 상해연구소 등을 두고 있다. R&D 강화 덕분에 지적재산권(IP)도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특허ㆍ디자인은 국내 총 3531건, 해외 총 3250건의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에는 나주 한국전력거래소에서 차세대 에너지관리시스템(EMS)를 성공적으로 상업운전했고, 전기자동차 전장부품 분야에서는 마이크로ㆍ마일드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인 48V 시스템 개발에 집중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대용량 전기에너지저장장치(ESS)는 삼성SDI 사업장에 납품해 사용운전중이다. 대규모 한국전력주파수조정용 제품을 수주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LS산전은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일류 스마트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전략이다. 2020년 매출 6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사업구조를 기기 중심에서 솔루션으로 진화시키는 동시에 기술과 사업 간 융·복합을 통해 제품을 고도화한다. 아울러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에 따라 기존 주력 사업인 전력·자동화,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 친환경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LS산전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제품, 신사업을 위한 제품ㆍ기술, 핵심 기초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전기연구원, 인도, 이스라엘 등 국내외 우수기관들과의 오픈 R&D를 통해 개방형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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