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금융위기 이후 5년간 195만명 고용창출"

입력 2015-05-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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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2015 중소기업 위상지표' 발간… 전체 고용증가 85.9% 기여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간 195만4000명의 고용 창출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간한 '2015 중소기업 위상지표'에 따르면 2013년 전(全) 산업 종사자 수는 1534만5000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307만명에 비해 227만4000명이 증가했다. 이 중 중소기업 고용 증가인원은 195만4000명으로, 전체 고용증가의 85.9%를 기여했다. 반면, 대기업들은 32만1000명으로, 전체 고용증가의 14.1%에 불과했다.

전 산업 사업체수는 2008년 304만7000개에서 2013년 341만9000개로 37만2000개 증가했으며, 이 중 중소기업은 37만2000개, 대기업은 341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 국내 중소기업은 341만6000개로 전체 사업체의 99.9%를 구성하고 있으며, 종사자수는 1342만2000명으로 전체고용의 87.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이후 5년간 중소 제조업의 생산액과 부가가치는 각각 연평균 6.4%, 5.6% 늘었다. 또한 중소기업이 생산액 증감분의 51.2%를, 부가가치 증가분의 50.4%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대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혁신역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술개발투자 중소기업 비중은 2008년 27.6%에서 2013년 31.6%로 증가했고, 평균투자금액도 1억7700만원에서 2억1800만원으로 늘었다. 혁신형 중소기업 수도 매년 평균 7.6%씩 꾸준히 늘어 지난해 4만6948개가 됐고, 중소기업 연구개발(R&D)연구소 역시 매년 평균 11.9% 증가, 지난해 3만746개로 전체 연구소의 95.6%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중소기업들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의 양극화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수익성 지표인 제조업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중소기업이 대기업 보다 낮았고, 중소 제조업의 1인당 부가가치 생산성은 대기업의 1/3 수준으로 정체되고 있다. 이자보상비율도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약 2배 이상 높게 격차가 유지됐다. 또한 2013년 1인당 연간급여액은 중소 제조업이 3100만원으로 대기업 5800만원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지난 5년간 중소기업이 200여만명의 일자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신규 일자리는 중소기업에서 찾아야 한다”며 “특히, 청년 실업문제를 중소기업 1사1인 채용, 글로벌 해외창업을 통해 완화 할 수 있도록 소명의식을 가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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