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렬스럽다' '김창렬' '김혜자' '혜자스럽다'
DJ DOC 멤버 김창렬이 자신이 광고모델로 활동한 식품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김창렬은 지난 2009년부터 '김창렬의 포장마차'라는 이름으로 편의적 즉석식품 시리즈를 내놓은 A 식품업체와 지난 1월 광고 모델 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계약해지에서 끝나지 않고 이후 김창렬은 이 회사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문제는 김창렬의 포장마차 시리즈가 비싼 가격과 화려한 포장에 비해 내용물이 부실한 것이었다. 때문에 구매자들의 비판이 빗발쳤고 이에 따라 '창렬하다' '창렬스럽다' 등과 같은 신조어가 탄생하면서 이 같은 표현은 화려한 외형에 비해 내용물이 부실한 것은 일컫는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김창렬이 해당 A 식품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김창렬의 경우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됐지만 항상 부정적인 이미지만 따르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배우 김혜자의 경우 '김혜자스럽다'라는 표현이 완전히 반대의 경우로 쓰이는 경우다.
김혜자는 지난 2009년 GS25 편의점에 도시락 모델로 등장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도시락은 '혜자스럽다'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고 이는 가격에 비해 제품의 양과 질이 뛰어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른바 김혜자 도시락은 가격이 3500원에 불과했지만 구성이 알차고 풍성해 호평을 받았다. 때문에 '혜자스럽다' 외에도 '마데혜레사' '갓혜자' 등과 같은 유사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한편 김창렬이 '창렬스럽다'에 대한 이미지로 해당 업체를 고소한 것에 대해 네티즌은 "김창렬 창렬스럽다, 본인 책임도 아닌데 화 무지 날 듯" "김창렬 창렬스럽다, 김혜자랑은 완전히 반대네" "김창렬 창렬스럽다, 이미지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분은 분명 나쁠 듯" "김창렬 창렬스럽다, 자기 이름을 바꿀 수도 없고 환장할 노릇일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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