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낙타 통해 감염 가능성…예방법은?

입력 2015-05-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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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MERS)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가운데 이 환자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서 처음으로 메르스가 발병한 남성과 그의 부인은 지난 4월 중순부터 바레인에 체류하면서 농작물 재배관련 일에 종사하다가 5월4일 카타르를 거쳐 귀국했다.

메르스가 주로 발병한 곳은 중동 지역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이며, 지역 특성상 일상생활에서 낙타를 접할 기회가 많다.

때문에 중동 국가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접촉 빈도가 높은 낙타를 피하고 살균하지 않은 낙타 우유나 고기를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접촉 기회가 낙타에 비해 적지만 박쥐를 통해서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메르스의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1을 기준으로 0.6 수준으로 해당 지수가 12에 달하는 홍역에 비해서는 낮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일반 국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김영택 감염병관리과장은 “여행을 갔을 때 낙타와 증상 있는 환자만 접촉하지 않으면 된다”며 “손을 잘 씻고 지나치게 현지 생활 밀착형으로 여행하지 않는 등 일반적인 여행 주의사항을 잘 따르면 메르스 회피 방법은 다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 바이러스인 메르스는 지난 2012녀 4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5월 16일 기준으로 23개 국가에서 총 114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4개월간 발생한 환자 수는 165명이다. 감염자 1142명 중 465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40.7%에 이른다.

그러나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일단 감염되면 신장 기능이 빠르게 저하돼 생명에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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