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케이프, 중공업 구조조정 수혜…실린더라이너 매출 급증 전망

입력 2015-05-21 08:27 수정 2015-05-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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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05-21 09:1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중국 지역 매출도 150% 성장 기대

[종목돋보기] 케이프가 중공업 업체들의 구조조정에 따라 선박 엔진의 필수 부품인 실린더라이너의 매출이 늘어나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중국 사업 역시 급성장하고 있어 올해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이프는 중공업 업체들이 사업 구조조정으로 실린더라이너 제조를 외주에 맡기면서 이를 수주하며 올해 주력사업인 실런더라이너 부문의 고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린더라이너는 엔진의 핵심부품이며 내벽의 마모 정도에 따라 5~7년 주기로 교환을 해야 하는 소모품이다.

케이프 관계자는 “중공업 업체들의 사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수익이 예상된다”며 “구조조정이 어떠한 형태로 되는지에 따라 올해 수주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보이며 아직 수주 규모를 금액적으로 밝히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린더라이너를 자체 조달하던 조선업체들이 사업 구조조정으로 이 부품을 외부에서 구매하기로 하자 실린더라이너의 제조업체인 케이프가 수혜를 입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선박엔진 실린더라이너 부분에서 작년 턴어라운드에 이어 올해에도 본격적인 실적 성장의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케이프는 중국향(向) 실린더라이너의 매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전년 대비 150% 증가라는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쪽은 국영 기업 조선 집단 내 BMD, CMD에서 지난 2013년에 매출 2억원이 나왔다”며 “지난해 매출은 22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프는 풍부한 현금 보유력을 바탕으로 금융기관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케이프는 지난 8일에 아이스텀사모펀드(PEF)로부터 대여금 약 240억원을 회수하며 현금성자산과 유가증권도 16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등 기업인수에 400억원 이상 투입이 가능한 상태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로 최대 2000억원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한 상황으로 현재 케이프는 500~1000억원 규모의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앞서 케이프는 지난 2013년에 한국토지신탁 인수를 추진하다가 공동인수자인 칸서스가 자금조달에 실패하여 인수를 중단했으며, 지난해에는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전에서도 메리츠증권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케이프 관계자는 “금융기관 경영에 필요한 전문인력들을 이미 영입해 놓았다”며 “이번이 세번째 도전이기 때문에 꼭 성사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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