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버거’로 알려진 뉴욕의 셰이크쉑(Shake Shack)이 최근 트렌드에 맞춰 기존에 없던 닭고기 메뉴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CNBC는 최근 셰이크쉑의 자회사인 ‘SSE IP’가 상표출원서에 ‘치킨 쉑(chicken shack)’이라고 기재한 사실이 확인돼 치킨 샌드위치 출시를 앞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세부 내용에 대해 셰이크쉑은 입을 다물었으나 회사들은 보통 새로운 아이템을 출시하기 전에 상표출원서를 작성하므로 셰이크쉑의 치킨 샌드위치 출시는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한 패스트푸드를 모티브로 한 햄버거 브랜드인 셰이크쉑은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쓰지 않은 천연 쇠고기 패티를 사용한 프리미엄 햄버거를 판매해 왔다. 그러나 뉴욕 매디슨스퀘어 공원에서 파는 ‘공원 햄버거’말고는 특징적인 메뉴가 없는 상태다.
최근 회사 관계자는 “셰이크쉑은 좋은 외식업체로 태어났고, 현재 우리의 식당에서는 신 메뉴 개발에 대한 평가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재개한 ‘뉴욕 메디슨스퀘어 공원의 버거’말고는 신 메뉴에 대한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셰이크쉑의 메뉴에 닭고기가 포함된 것은 핫도그의 소시지를 닭고기로 대체한 ‘치킨도그(chicken dog)’가 유일하다.
지난 1월 기업공개(IPO) 이후 셰이크쉑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3780만 달러(약 414억4770만원)에 달하며 시장 전망치인 34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또 주가는 IPO 이후 무려 3배 가까이 뛰었고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8.37% 상승한 82.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