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채시라, 제 학창시절은요…“‘착하지 않은 여자들’ 현숙이 안쓰러워”

입력 2015-05-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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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채시라.(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채시라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캐릭터에 깊이 몰입했다고 밝혔다.

채시라는 19일 서울 신사동의 한 웨딩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서이숙과 호흡을 묻는 질문에 “너무 친해서 큰일이다”라고 운을 뗐다.

채시라는 “똑부러지지 않지만, 되바라지지 않고 순수해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촬영 중간에도 현실에서 ‘현숙이와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만큼 4개월 간 역할에 깊이 몰입했고, 제대로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채시라는 극중 자신이 맡은 캐릭터 김현숙에 대해 “현숙이는 용기 있는 아이였다. 나라면 그렇게 하지 못 했을 것이다. 아무래도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정신을 못 차리는 상황에서 현숙은 갈피를 못 잡았을 것이다. 호기심이 많은 현숙에게 주어진 상황은 그랬다”고 말했다.

아울러 채시라는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해 “평범하게 있는 듯 없는 듯 하는 학생었다. 학교 생활 자체도 평화로웠다. 선생님을 바라보는게 좋았고, 선생님이 심부름을 시키거나 칭찬해주면 좋아했다. 학창 시절로 돌아가고 싶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 현숙이는 그렇지 않아서 그게 너무 속상하고 안쓰럽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채시라는 극중 김현숙은 고등학교 선생님 나말년(서이숙 분)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이겨내고 성장하는 인물인 김현숙을 연기했다. 채시라는 이번 캐릭터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한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시청률 두자릿수를 유지하며 동시간대 1위로 막 내렸다. 특히 수목드라마 시간대 가족극을 이례적으로 편성해 새로운 시도를 꾀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다. 각각의 캐릭터가 자신의 삶에서 결정적이었던 원망과 분노를 끊고 화해와 용서, 위로로 나아간 가운데, 웃음과 감동을 놓치지 않고 적절하게 가미해 전 연령층의 공감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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