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그 셀카봉 좀 치워주실래요?" [e기자의 그런데]

입력 2015-05-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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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셀카봉, 요즘 야외 나들이 갈때 '필수품'이죠.

셀카봉만 있으면 모르는 사람에게

"사진 좀 찍어주실래요"라며 굳이 부탁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YTN)

셀카를 어디 우리나라만 찍겠습니까.

지난해 11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올해 최고 발명품에 바로 요 '셀카봉'을 선정했죠.

선정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용자 팔 길이보다 더 길어서 '셀카'의 격을 높였다."

(JTBC)

여기서 잠깐!

혹시 셀카봉의 원조가 누군지, 어느 나라인지 아시나요?

셀카봉 발원지가 한국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1984년 일본의 한 발명가가 셀카봉과 관련한 '원천기술'을 실용신안으로 공개,

이듬해 미국서 특허로 등록됐다는 게 공식적인 기록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1926년 영국에서 기다란 작대기를 이용해

'셀카'를 찍는 부부 사진이 발견돼 화제가 됐죠.

결국 원조의 실체는 아무도 모른다는...(쩝)

(MBN)

그런데 말입니다.

요즘 셀카봉, '최고의 발명품'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전 세계 관광명소에서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는데요.

셀카봉을 찾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셀카봉 반입 금지'구역도

더 늘어날 기세입니다.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죽음을 부르는 셀카까지

무개념 사례를 정리해봤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

어느 공연장.

공연을 보기위해 몰려든 수많은 인파.

셀카봉이 '우뚝' 솟아 시야를 가렸죠.

까치발 들고 공연을 보고 있던 주변사람들 완전 짜증났을 것 같습니다.

기껏 돈 주고 공연보러 가서는 셀카봉만 실컷 구경하다뇨.

(JTBC)

스페인 소몰이 축제 현장

성난 소떼에 쫓기는 이 축제는 세계적인 축제 중 하나인데요.

수많은 인파가 정신없이 질주하는 사이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는 남성이 포착됐죠.

자칫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까지 다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

스페인 경찰은 이 남자에 대해 수배령을 내렸고,

3000유로(약 420만원)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유튜브)

아찔한 셀카는 또 있죠.

최근 해외 사이트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던 셀카입니다.

고층 빌딩에서 아슬아슬한 자세로 단체 바나나 먹방 셀카...

보는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데요.

굳이 이렇게까지 셀카를 찍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페이스북)

재미로 가볍게 찍었던 셀카가 인생 마지막 사진이

된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자동차 운전 중 사진을 찍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경우.

오토바이 운전 중 셀카 찍다 사고로 죽음에 이른 경우.

절벽 끝에서 사진을 찍다가 추락해 숨진 경우.

강 근처에서 사진을 찍다 미끄러져 익사한 경우.

(tvN)

기쁨의 순간, 잊지 못할 순간을 담는 것이 사진이죠.

그런데 남에게 피해를 주고, 본인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한다면 그 순간이 의미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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