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을 상대로 매년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1일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에 대해 매년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며 "시기와 조건은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KB국민은행 노사는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 1000명과 일반 희망퇴직 대상자 4500명 등 모두 5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합의하고 이날부터 신청서를 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 시절 이후 5년여 만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신규채용을 40% 더 늘리기로 했는데, 당시 계획을 할 때 이부분에 관한 얘기(희망퇴직)도 진행되고 있었다" 며 "위에서 상당부분 숨통이 트인 여력으로 신규채용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2008년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55세부터 직전 연봉 총액의 50%로 삭감하는 대신 60세까지 정년을 연장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