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제3회 예술치유 페스티벌 일정 중 하나로 열린 환의 콘서트에는 소아재활센터에서 치료받는 환아들과 유방암 환우들 및 이들을 치료하는 교수들, 초청 성악가 등이 마음을 담은 연주를 들려줬다.
이날 콘서트는 의사와 환우가 번갈아가며 무대에 오르는 형식으로 진행돼 의사들은 투병으로 지친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심신을 위로하고 환우들은 치유의 희망을 전달하며 서로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피부과 조한경 교수의 트렘펫 연주 ‘만남’으로 문을 연 환의콘서트는 유방암 환우회원들로 구성된 고운빛 앙상블의 중창으로 이어졌고, 유방암 환우들을 치료하는 방사선종양학과 오도훈 교수가 기타연주와 노래로 화답하며 격려했다.
소아재활센터에서 음악치료를 받는 어린이들로 구성된 도레미 리틀밴드의 ‘도레미송’과 ‘동요 율동’ 순서에는 참석자 모두 환호했으며, 성악가 전경옥씨의 노래에 이어 정신건강의학과 낮병동인 별마루 환우 중창, 재활의학과 최정화 교수(플룻)와 홍지성 교수(피아노)의 듀오 연주가 콘서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번 콘서트의 대미는 환우들을 치유하는 의사들로 구성된 명지닥터스힐링콰이어가 장식했다. 여성 교수들의 중창과 남성 교수들의 중창에 이은 명지닥터스힐링콰이어의 합창 순서에는 참석한 환우와 보호자 및 의료진들이 한 소리로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소통과 공감의 환의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김세철 병원장은 “음악은 의사와 환자, 보호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좋은 소재”라며 “앞으로도 음악과 미술 등 예술을 통해 환자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계속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