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세 번째 환자 나와...가족 아닌 첫 번째 2차 감염자, 불안감 확산

입력 2015-05-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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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사진=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최초 환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70대 남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1일 메르스의 세 번째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첫 감염자와 같은 병실을 쓰던 70대 남성으로, 가족이 아닌 첫 번째 2차 감염자다.

전날 질병관리본부는 "최초 확진 환자와 지난 15~17일 2인실 병실을 함께 썼던 76세 남성 환자가 20일부터 발열 증세가 나타났다"며 " 격리돼 유전자 진단검사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 23개 국가에서 114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65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40.7%나 된다. 질병에 대한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치사율이 높지만 전염성은 다른 전염병에 비해서는 낮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첫 감염자인 68세 환자 A씨는 바레인에 체류하면서 농작물 재배 관련 일에 종사하다가 이달초 카타르를 경유해 귀국, 전날 중동호흡기증후군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A씨를 간병하던 아내 B씨도 감염된 상태이다. B씨는 남편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상태이지만,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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