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난해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임직원의 귀감이 된 8명을 '2007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9일 오후 호암아트홀에서 이건희 회장과 회장단,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진과 수상자 가족, 회사 동료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거행한다.
이건희 회장이 시상한 자랑스런 삼성인상 ▲공적상 ▲기술상 ▲디자인상 ▲특별상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수상자가 선정됐다.
남다른 노력으로 경영성과 확대에 크게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공적상은 영업환경이 척박한 중동에서 잇따라 대형플랜트 수주에 성공한 삼성엔지니어링 공홍표 상무보(화공플랜트본부 화공영업1팀), 삼성 고유의 MASK 기술과 차세대 기술력 및 특허 확보에 기여한 삼성전자 한우성 상무보(메모리사업부 PHOTOMASK팀), 세계최초 성형공정 자동검사시스템 개발과 생산라인 속도 개선 등으로 경영성과에 크게 기여한 삼성코닝정밀유리 김택천 차장(기술본부 제조기술팀) 등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세계적인 핵심기술을 개발해 미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기술상은 세계최초 40나노 공정기술 및 CTF구조를 적용한 32Gb 낸드플래시를 개발한 삼성전자 최정달 연구위원외 10명(메모리사업부 차세대연구2팀), 세계 최고속도 드릴링 기술로 세계 최초 북해 극지용 드릴십을 개발한 삼성중공업 이승준 부장외 10명(기술총괄 기본설계2팀) 등 2개 팀이 받았다.
이와 함께 창의적 제안으로 디자인 수준을 한 차원 끌어 올린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디자인상은 '보르도'로 디지털TV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LCD TV 판매 성장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삼성전자 강윤제 수석외 2명(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디자인그룹)이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삼성 안팎에서 삼성의 명예와 경영 발전에 특별한 공헌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은 삼성의 경영철학을 실천하며 공기 단축, 원가 절감, 안전ㆍ품질 시공 등을 통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주)세보엠이씨 김종서 회장, 선진 교통문화 정착 캠페인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에 기여하고 있는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수상하게 됐다.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승격과 함께 50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지며, 재직중 2회 이상 수상자로 선발될 경우 '삼성 명예의 전당'에 추대될 수 있는 후보자격이 주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