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R, 한국콜마 '쉼 없는' 물량 공세

입력 2007-01-0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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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주식전환→처분 잇따라…남은 물량도 발행주식의 10% 달해

화장품 및 의약품 전문업체 한국콜마에 미국계 투자회사 디케이알(DKR)의 물량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1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 DKR이 잇따라 주식으로 전환, 처분에 나서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지난해 2월 유로시장을 통해 1000만달러(한화 97억원) 규모의 만기 3년짜리 1회차 해외 CB를 발행했다.

주식전환 조건은 당초 발행후 1개월 뒤부터 오는 2009년 1월까지 사채금액 4658원당 한국콜마 보통주 1주로 바꿀 수 있는 것이었다.

인수자는 당시 케이먼군도 소재 애머랜스 엘엘씨(Amaranth LLC)였으나 지난해 9월 디케이알 오아시스 매니지먼트 컴퍼니 엘피(DKR Oasis Management Company LP)가 전량 사들였다.

DKR이 한국콜마 1회차 CB를 연거푸 주식으로 전환,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 한국콜마 1회차 CB는 발행 이후 전환가격이 3494원으로 낮아지면서 DKR이 보유하던 전환사채권은 총 278만9066주였다.

DKR은 지난해 11월29일 이 중 27만8906주에 대해 전환청구권을 행사, 다음달 12일, 13일 보유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이어 같은달 14일에는 57만7813주에 대해서도 주식 전환을 청구, 26일부터 올 1월4일에 걸쳐 전량 팔아치웠다.

또 DKR이 이날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 3일 83만6720주에 대해서도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상태다.

이처럼 DKR이 CB 주식전환→물량 처분 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아직도 남아있는 전환사채권이 111만5626주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콜마에 주가 희석화 및 단기 물량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DKR이 보유한 지난 3일 주식전환청구분 83만6720주와 잔여 전환사채권 111만5626주는 현 한국콜마 발행주식(1967만3719주)의 9.92%(195만2346주)에 이른다.

한국콜마의 주가 수준도 이날 오후 1시5분 현재 3755원으로 1회차 CB 전환가 보다도 7.5%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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