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는 뉴노멀 시대 경영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비용관리 효율화 등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모색해야 합니다.”
강호 보험연구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성장·저금리와 인구고령화가 보편적 현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뉴노멀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성장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저성장은 경기순환상 경기하강 국면이 아니라 구조적 요인에 의해 앞으로도 장기간 지속될 현상이라는 것이다.
보험산업은 지난 2014년 7월 금융규제 개혁안이 발표된 후 요율 선진화, 소비자 신뢰 제고, 재무건전성 강화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복합점포, 온라인 슈퍼마켓 등 새로운 판매채널도 도입되고 있다. 여기에 현장을 중시한 금융개혁도 추진 중이다.
강 원장은 “뉴노멀 시대 진입 및 제도·감독환경 변화에 따라 보험회사의 체계적인 대응과 기존 시장에서의 신계약 위주 경영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며 “요율규제 완화, 새로운 판매채널 도입, 재무건전성 강화 등은 서로 맞물리면서 경영방식과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은 이 같은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규제 변화의 실효성 제고, 보험업계의 체계적인 대응 방안 등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강 원장은 “복합점포와 보험판매전문회사, 핀테크 등을 활용한 새로운 융·복합 판매채널 활용 방안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라며 “금융 및 보험상품에 대한 세제 연구를 통해 보험산업 정책 및 보험회사 경영에 미치는 시사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성장기를 극복한 해외 주요 보험회사의 사례를 분석하고 이머징 마켓 현황과 시장에 대한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자동차보험의 국제 경쟁력 평가 등 보다 미시적인 시각에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후소득보장도 강화돼야한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2015년에는 퇴직연금제도 변화 등 퇴직연금시장을 중심으로 보험산업의 역할 제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정년연장이 보험산업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검토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