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 확산, 전염의심환자 역학조사 진행 중

입력 2015-05-2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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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뉴스' 해당 보도 캡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 국내 환자가 발생한 이후 보건당국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주로 유행하는 신종 바이러스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국내 환자(76세 남성)가 처음으로 발생한 가운데 이 환자의 가족들 역시 메르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남성 환자는 바레인에 다녀 온 후 중동 호흡기증후군에 걸렸고 이를 간병하는 부인 역시 호흡기 증상이 있어 유전자 진단검사를 수행한 결과 양성 판정됐다. 현재 이 여성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내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에따라 질병관리본부 측은 해당 환자의 감염경로와 가족, 의료진 등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계속해 진행 중이다.

한편 국내 첫 환자 발생이 확인된 메르스는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인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으로 인한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이다. 2~14 일 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병되면 38℃ 이상의 발열, 기침과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며 폐감염이나 급속한 신장 기능 이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사스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사스보다 치사율은 높고 전염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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