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와 경차 ‘모닝’이 이스라엘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포티지는 지난달 이스라엘에서 996대가 팔리며 현지 차종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스포티지가 최다 판매 차종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의 모닝(현지명 피칸토)도 866대로 3위를 차지했다.
두 차종의 활약에 힘입어 인기에 힘입어 기아차는 지난달 총 2560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도요타(2503대)를 제치고 업체별 판매 1위로 올라섰다.
이스라엘에서 스포티지와 모닝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이스라엘 소비자들이 편의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차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게 회사측 주장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포티지의 경우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데다 공간 활용도가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최근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값싼 차’라는 과거 이미지를 벗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바뀌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브라질에선 현대자동차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대차의 ‘아반떼 MD(현지명 랑둥)’가 많이 팔리고 있다. 중국 현지 모델 랑둥은 지난달 2만3613대가 팔리며 준중형 차급에서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브라질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소형 해치백 모델인 ‘HB20’가 지난달 출시 2년 8개월 만에 4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1992년 브라질 시장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인 점유율 8.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