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음식 재료 업자와 인테리어 업자에게 60여억원의 뒷돈을 받고 특혜를 준 혐의로 이씨를 21일 구속했다.
이씨의 자서전 착한 성공은 2012년 말 출간됐다. 이씨는 자서전에서 “기업가는 도덕적이어야 하고 상식과 도리를 알아야 한다. 내가 정한 원칙을 따라 정직하게 음식을 만들어 판다. 인격적으로 존경받는 기업가가 되어야 한다.”고 썼다.
아딸의 성공 배경에는 도덕과 상식, 도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또 “성공은 돈을 많이 버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삶 그 자체에 있으며,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진짜 성공”이라고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씨의 구속 소식과 자서전 내용을 비교하며 이율배반적인 사람이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네티진 ‘더****’는 “과거 그의 강연에서 돈보다 사람. 돈을 쫒으면 사람 돈 모두를 잃지만 돈보다 사람을 선택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며 사업에는 늘 장애물이 따르며 위기는 돈이 아니라 사람으로 극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던 토막이 기억나는데 이런 이율배반적인 일이 있는가 모르겠습니다”라고 씁쓸해했다.
이밖에도 현재 SNS 상에서는 이씨의 수십억원 뇌물수수와 관련해 ‘그렇게 살면 행복하니’, ‘참 부도덕한 성공’이라는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씨는 목사 아들로 자라 신학대학원을 나와 교회 전도사로 일했으며, 과거 장인과 함께 떡볶에집을 낸 후 가맹사업을 벌였다. 현재 아딸은 1000여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는 국내 최대 떡볶이 프랜차이즈 업체다. 이씨는 최근 프리미엄 김밥집 ‘가마솥 김밥’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