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오릭스의 현대증권 인수를 위해 신청한 펀드 등록을 승인했다.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펀드 설립 등록이 일단락 되면서 SPA(주식매매계약)체결도 이르면 이 달 중 체결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금감원은 지난달 22일 오릭스와 자베즈 컨소시엄이 신청한 펀드 등록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 하고 등록을 승인했다. 통상 금융당국의 PEF 등록 심사 기간이 2주에서 4주 정도 소요되는 시간에 비춰 볼 때, 기한내 정량적 정성적 심사를 순조롭게 마무리 한 셈이다.
오릭스 고위 관계자는 “당초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펀드 설립 당시 LP구성과 심사 기간 동안 새로 들어온 LP들에 대한 자료 보완을 다시 접수 시켰다”며 “1차 정량적 평가에 대한 펀드 등록 심사는 22일 나온 것이 맞지만, 추가 자료 보완 심사가 늦어도 내주쯤 최종 승인 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대세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펀드 등록이 완료되면 오릭스-자베즈 컨소시엄은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금융위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는다.
한편 오릭스가 신청한 펀드는 총 6600억원 규모로 현대증권 경영권을 포함한 22.6% 다. 이 가운데 2000억원은 현대그룹이 부담한다. 현대증권의 나머지 매각대상 지분 9.54%은 자베즈가 운용하는 펀드에서 가져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