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삼성전자 세탁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왼쪽사진은 화재로 검게 변한 삼성전자 세탁기. (사진=시드니모닝헤럴드 캡처)
이번 주 호주 시드니 지역에서 삼성전자 세탁기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3차례가 접수됐다고 22일(현지시간) 호주언론들이 보도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와 채널7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드니 서부 세인트 메리스의 한 주택에서 사용 중이던 삼성 세탁기 제품에서 불이 났으나 인근에 있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진화됐다.
언론은 지난 20일에도 2대의 삼성 세탁기에서 불이 났고 이 가운데 한 번은 소방관까지 출동한 규모였다고 전했다.
화재가 발생한 제품들은 2013년 4월 삼성전자가 전기접속부 이상으로 자발적 리콜 시행했던 것들이다.
리콜 발표 당시 삼성은 해당 제품은 2010년 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자사 태국 공장에서 만들어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판매된 6개 모델이며, 총 18만여대라고 밝힌 바 있다.
공식 리콜 이후 위쪽으로 세탁물을 넣는 방식인 해당 세탁기에서는 이번을 포함해 총 20차례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5차례는 지난 2개월 사이에 일어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호주에서 판매된 이들 제품 15만대 가운데 8만3000여대는 리콜을 통해 결함이 잡히지 않아 추가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