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앙은행, ‘브렉시트’ 금융시장 충격 검토한 사실 드러나

입력 2015-05-24 12: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캐머런 총리, 올랑드ㆍ메르켈 만나 EU협약 개정 협상 예정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이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브렉시트(Brexit)’가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검토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은행의 금융시장 안정 담당인 존 컨리페 부총재 지휘 아래 제임스 탈보트 통화정책부장 등 몇몇 고위 간부급들이 브렉트 검토 작업을 진행했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어 이 사실을 은행 내부에서조차 비밀로 유지했지만 BoE 공보실 책임자가 자사 편집인에게 이메일을 전달할 때 실수로 함께 전달한 메일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컨리페 부총재는 비서를 통해 4명의 BoE 임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제임스 팀에게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메일을 보내지 마라”며 “제임스도 본인 팀원들에게 브렉시트와는 관련 없는 광범위한 EU 경제 이슈들에 관한 단기간 집중적인 작업이 있을 것이라고만 말하라”고 언급했다.

이달 초 열린 영국총선에서 보수당이 압승을 거둔 이후 최대 정치 이슈로 떠오른 EU 탈퇴 국민투표를 둘러싼 논쟁에 개입되는 것을 피하고자 검토 작업을 비밀에 부친 것 같다고 가디언은 추정했다.

BoE는 “EU 협약 개정 협상과 국민투표와 관련된 경제적, 금융 이슈들을 평가하는 건 중앙은행의 책임의무 가운데 하나이나 이를 미리 공개하고 일을 하는 것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EU 회원국들과 영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EU 협약 개정 협상을 한 뒤 이를 바탕으로 2017년까지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오는 28~29일 캐머런 총리는 파리, 베를린을 방문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EU 협약 개정 협상을 시작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489,000
    • +4.42%
    • 이더리움
    • 2,842,000
    • +3.31%
    • 비트코인 캐시
    • 484,500
    • -0.06%
    • 리플
    • 3,461
    • +3.87%
    • 솔라나
    • 196,900
    • +8.9%
    • 에이다
    • 1,083
    • +4.34%
    • 이오스
    • 746
    • +3.18%
    • 트론
    • 327
    • -1.51%
    • 스텔라루멘
    • 403
    • +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00
    • +1.47%
    • 체인링크
    • 20,350
    • +6.54%
    • 샌드박스
    • 420
    • +5.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