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에 대해 분노가 치솟는 3가지 이유 [배국남의 해부]

입력 2015-05-24 13: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프리카TV

“안녕하십니까. 유승준 입니다. 먼저 사죄하는 마음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지난 19일 홍콩에서 아프리카 TV를 통해 진행된 ‘유승준, 13년만의 최초고백 LIVE’ 방송 직후 유승준에 대한 후폭풍이 거셉니다.

일부에선 유승준에 대한 용서에 대한 의견이 많아 졌다고 하지만 방송직후 오히려 유승준에 대해 비판과 분노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승준에 대한 비판은 주로 연예인과 방송에 관심이 많은 대중에 의해 쏟아져 나왔지만 방송직후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유승준의 행태에 대해 비판, 비난 그리고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얼미터를 비롯한 여론조사 기관에서부터 SBS ‘한밤의 TV연예’ 방송사 그리고 포털 등에서 실시한 유승준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입국허가 20%, 입국반대 60~70% 등으로 비판 의견이 훨씬 많습니다. 법무부에서 입국허가 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유승준에 대한 다양한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중과 네티즌의 비판과 분노의 빈도도 더 많아졌습니다.

‘유승준, 13년만의 최초고백 LIVE’ 인터넷 방송 직후 용서의 의견보다 대중의 비판이 더 거세진 이유는 뭘까요. 가장 큰 것은 바로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한사람으로 그것도 스타 가수로서 막대한 수입과 명성을 얻는 등 온갖 권리와 혜택은 다 누렸지만 정작 이 땅의 남성이라면 예외 없이 수행해야할 국방의 의무는 수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분노입니다.

특히 일반 국민은 모두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데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 고위관료, 지자체단체장과 그 자제, 재벌과 그 자제, 그리고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상상도 할 수 없는 면제비율과 석연치 않은 면제 사유를 보면서 병역문제에 대한 공분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은 분노로 변화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기득권층의 병역문제에 대한 공분이 바로 유승준을 향해 상징적으로 분출되고 있는 것이지요. 유승준의 병역 문제에 대한 분노는 바로 유승준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기득권층의 병역면제에 대한 비판인 것이지요.

(신현원 프로덕션)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미지와 정반대의 행태를 보인 것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과 배신감이 유승준에 대한 분노와 비판이 줄지 않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997년 한국으로 들어와 오디션 등을 거쳐 ‘가위’ 등이 수록된 데뷔 앨범을 낸 뒤 ‘나나나’ ‘찾길 바래’ 등이 연속 히트되면서 대중음악계의 톱스타로 부상하면서 금연홍보대사 활동을 비롯한 바른 이미지로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대중과 대중매체에서 유승준에 대한 수식어로 사용한 것이‘바른 청년’ ‘아름다운 청년’이었지요. 하지만 유승준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공언해놓고 정반대로 얄팍한 꼼수를 써 미국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을 기피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수많은 팬과 대중, 대중매체는 병역기피와 함께 이미지와 정반대인 그의 거짓말과 꼼수를 접하며 더 많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비판이 오랜 시간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법무부의 입국거부 조치 후 유승준이 그동안 보였던 행태에 대한 실망감과 피로감 역시 비판이 줄지 않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유승준, 13년만의 최초고백 LIVE’라는 타이틀만 보면 유승준이 그동안의 자신의 입장을 전혀 밝히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엠넷이 지난 2005년 유승준의 일상과 생활을 담은 다큐 제작해 방송을 하려다 대중의 거센 반대에 직면해 방송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가정조선 2월호와 인터뷰를 통해 입국거부와 병역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지요. 그리고 그의 근황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알렸습니다. 이러한 행태가 계속해서 조용히 자숙하기를 바라는 대중을 불편하게 만들고 피로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것과 함께 세금문제 등 유승준을 둘러싼 각종 소문들 역시 그에 대한 비판이 지속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57,000
    • -1.19%
    • 이더리움
    • 4,602,000
    • -1.14%
    • 비트코인 캐시
    • 744,500
    • +8.45%
    • 리플
    • 2,161
    • +12.43%
    • 솔라나
    • 351,500
    • -2.69%
    • 에이다
    • 1,493
    • +21.58%
    • 이오스
    • 1,075
    • +12.57%
    • 트론
    • 285
    • +1.42%
    • 스텔라루멘
    • 603
    • +53.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650
    • +4.78%
    • 체인링크
    • 22,800
    • +8.57%
    • 샌드박스
    • 523
    • +5.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