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북서부 산악지대의 강물이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막혀 곳곳이 저수지처럼 변하는 바람에 홍수와 범람의 공포로 수천 명의 주민들이 피난길에 나섰다.
네팔 정부의 얌 마하두루 초크할은 24일 새벽에 일어난 산사태로 이 지역의 토사가 칼리간다키 강을 막아 길이 2㎞의 큰 저수지로 변했으며 수위가 계속 올라가는 바람에 주민들이 대피에 나섰다고 말했다.
카트만두 북서쪽 200㎞ 지점의 베니 바자르 북부지역은 강둑이 무너질 경우 범람의 위험이 커서 강 연안의 주민들은 모두 더 높은 고지대로 이동해서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지난 4월 25일과 5월 12일 두 차례에 일어난 강진으로 8700명이 목숨을 잃었고 1만6800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 후 빈발하고 있는 여진으로 히말라야 일대에는 수많은 크고 작은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들의 피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