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미국 제2공장 후보지가 미국 앨라배마주가 유력시 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제2공장이 앨라배마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여러 지역에 비해 앨라배마 주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앨라배마주는 현대차 제1공장이 위치해 있다. 인근에 현대모비스 앨라배마 공장, 만도 앨라배마 공장 등이 위치해 적기에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
현대차는 2~3개월 내로 앨라배마 주정부와 협의를 마무리하고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의 데이비드 주코프스키 사장은 최근 열린 쏘나타 하이브리드 미국 출시 행사에서 “앞으로 60~90일 사이에 (미국 제2공장 관련)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연내 착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세단 위주의 제1공장과 달리 싼타페 등 미국에서 인기 높은 SUV 모델 생산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차의 인기 SUV 차종은 인근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위탁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연 30만대 규모의 미국 제2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의 생산능력은 연간 6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