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생애 첫 매치플레이 여왕에 올랐다.
전인지는 24일 강원 춘천의 라데나 골프장(파72ㆍ632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여덟 번째 대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6000만원) 결승전에서 루키 지한솔(19ㆍ호반건설)과 마지막 18번홀(파5)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1번홀(파4) 버디로 가볍게 1UP으로 앞선 전인지는 3번홀(파3)에서 우승을 예감케 하는 홀인원을 기록, 2UP으로 앞섰다. 5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한 홀을 내줬고, 이어진 6번홀(파5)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도 전인지의 우세가 계속됐다. 10번홀과 11번홀(이상 파4)을 연속해서 따낸 전인지는 12번홀(파4)을 지한솔에게 내줬지만 14번홀(파4) 버디로 다시 한 홀을 가져왔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 16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지한솔에게 게임을 내줘 한 홀 차 불안한 리드가 이어졌다. 하지만 전인지는 마지막 18번홀을 파로 막으며 버디에 실패한 지한솔을 꺾고 정상에 우뚝 섰다.
이로써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고진영(20ㆍ넵스)에게 내줬던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부문 1위에 오르며 평균타수까지 세 개 부문 정상을 밟았다.
안송이(25ㆍKB금융그룹)와 김자영(24ㆍLG)이 맞붙은 3ㆍ4위전에서는 안송이가 승리하며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