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 안병훈, BMW 챔피언십 우승..역시 DNA는 달라?

입력 2015-05-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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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사진-연합뉴스)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안병훈이 탁구선수로 활약했던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안재형은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남자복식 동메달을 차지했고, 자오즈민은 복식 은메달과 단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때 인연으로 두 사람은 올림픽 이후에도 편지와 전화로 사랑을 속삭였고, 마침내 1989년 결혼에 골인 '핑퐁'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안재형-자오즈민은 자신의 아들인 안병훈을 탁구가 아닌 골프 선수로 육성했다. 안병훈은 7살 때 안재형과 함께 골프연습장을 다니면서 ‘골프’와 첫 인연을 맺었다. 186cm, 96kg인 안병훈은 골프를 하는데 좋은 신체 조건을 갖고 있다. 유럽프로골프투어 드라이버 비거리 순위에서 안병훈은 304.9야드로 전체 206명 가운데 13위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장타를 자랑한다.

그가 본격적으로 골프에 입문한 것은 2005년. 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선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안병훈은 2010년 UC버클리에 진학했고, 2011년 프로로 전향했다. 2012년에는 챌린지투어에서 다수의 경험을 쌓았다.

안병훈은 지난해 8월 롤렉스트로피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화제가 됐고, 지난 1월 카타르 마스터스 공동 5위에 차지하면서 유망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한편, 안병훈은 24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서리주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클럽 웨스트코스(파72·730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안병현은 이글 1개, 버디 5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면서 무관의 설움을 떨쳐냈다.

이날 안병훈은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2011년 프로 데뷔 후 유럽투어의 메이저대회에서 정규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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