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원장’ 김재경 결정… 양보한 주호영 ‘정보위원장’에

입력 2015-05-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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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각축을 벌여 관심을 모았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가 윤리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에 돌아갔다. 당내 경쟁을 벌이던 주호영 의원은 경선을 앞두고 통 큰 양보를 하는 대신 정보위원장을 맡게 됐다.

주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던 많은 의원들께서 직전까지 지도부 일원이었던 제가 결단을 내려 경선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서 따르기로 했다”며 양보 의사를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김 의원과 회동을 가진 뒤, 당의 화합을 위해 양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여러 어려움 속에서 양보해주신 주호영 의원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주 의원의 배려와 양보가 헛되지 않도록 예결위원장으로서 소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재를 담당한 유승민 원내대표는 “주 의원이 당내 통합과 지도부의 권유, 이런 것들을 흔쾌히 받아들이시고 통 큰 양보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김재경 의원은 예결위원장 맡으시더라도 19대 국회 마지막 예산 심의가 어느 때보다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정보위원장으로 모시기로 그렇게 마음먹고 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내일 아침 의총에서는 예결위원장, 정보위원장, 윤리위원장 세분을 모시고 공무원연금법에 대해 보고를 드리고 추인을 받는 절차 밟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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