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컴투스에 대해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 희석 효과를 반영해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14.3%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성장의 기회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컴투스가 지난 22일 장 종료 후 1900억원 수준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116만9674주의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로 인해 단기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우선 유상증자로 인해 회사의 EPS는 13.8%의 희석 효과가 발생했다”며 “여기에 서머너즈워 이후 신작들의 성적 부진과 마케팅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성장 둔화로 최근 주가가 연초대비 36.4% 하락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주주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국내외 게임 회사 인수, 우량 게임 판권 확보 등 유상증자의 목적은 정당했다”며 “컴투스의 유상증자 역시 자금 확보 이후의 투자의 방향과 가치에 초점을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