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미국시간) 나온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발언이 금융시장에 불안감보다 안도감을 줄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6일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인해 연내 금리인상 무산을 기대했던 측에서는 우려요인으로 볼 수 있겠지만, 우려보다 안도감이 더 크다는 데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 시점으로 올해 안 어느 시점을 제시했지, 일부 연준 내 매파 위원처럼 올해 중반(by mid-year)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금융시장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조기(6월) 금리인상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정상화와 관련해 가장 큰 위험은 연준이 경제를 오판하거나 경제동향과 관계없이 금리인상에 나서는 경우”라며 연준이 금리인상 시점을 결정에 있어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에 의존하겠다고 밝힌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환율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밝혔다는 점을 언급하며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지나친 ‘강(强)달러’ 현상이 전개될 가능성을 줄여 하반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변수 중 하나인 슈퍼달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