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모디노믹스 1년…평가는?

입력 2015-05-26 08:41 수정 2015-05-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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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 인 인디아’로 경제 성장 촉진, 중국보다 유망…물가 억제로 CPI 성장률 주춤, 추가 금리인하 전망

지난해 5월 인도 총선에서 승리한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26일(현지시간)로 출범 1주년을 맞았다.

모디 총리는 취임 전부터 경제 회생과 관료주의 개혁을 강조했고 취임 후에는 ‘모디노믹스’ 등 경제 개혁을 내걸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경제 개혁을 중점으로 한 모디 정권 아래서 인도의 소비심리는 개선, 주가도 상승 기조를 나타냈다. 인도 뭄바이 증시는 지난 1년간 12% 상승했고 특히 센섹스지수는 같은 기간 24.6% 뛰었다.

지난해 9월 모디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표방하는 제조업 활성화 캠페인으로 인도를 세계 제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이 캠페인은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제조업 비율을 기존의 15%에서 25%까지 올리고 경제개혁을 통해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실현하고자 모디 총리는 토지수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력, 석탄, 도로,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개발을 위한 외국인 투자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결과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인도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액(FDI)은 77% 증가했다. 모디 총리가 취임한 지난해 5월부터 올 2월까지 FDI 규모는 295억 달러(약 32조1727억원)에 이른다.

2012년 1929억 달러에 달했던 무역적자 역시 지난해 1415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외화보유액은 지난 8일 기준 3520억 달러로 2013년 8월의 2754억 달러보다 28% 증가했다.

인도 경제성장 속도에 박차가 가해지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의 경제 성장률을 7.5%로 전망하며 16년 만에 중국의 경제성장률(6.8%)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신용평가사들 역시 인도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다만 물가 억제정책으로 인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4월 4.90%로 3월의 5.17%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인도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인도 증시가 향후 1년간 15% 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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