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세 번째 감염자 B(76)씨를 간호하던 딸 C씨가 메르스의 네 번째 감염자로 확인되자 감염세 방지를 위해 예의주시 하고 있다.
네번째 감염자가 발생하긴 했지만 보건당국의 메르스에 대한 통제는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확산세는 감염자 수만 따지면 증가세는 꽤 빠른 편에 속한다.
C씨는 B씨의 메르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20일 이후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자여서 줄곧 자가 격리 상태에 있었다. 이에 C씨를 통한 추가 감염자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씨는 그동안 콧물과 재채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오다 25일 오전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오르자 국가지정 격리 병상으로 옮겨져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메르스의 잠복기가 최대 14일(최소 2일, 평균 5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2주 내에 확산세를 차단하는 것을 초기 대응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추가 감염자가 나타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20일부터 밀접접촉자로 격리해 모니터링했던 분인 만큼 추가로 관리해야 할 밀접접촉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메르스가 보건 당국의 통제 체계를 벗어나지는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