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지드래곤, 문화 아이콘으로 등극? 국내외 예술가와 협업

입력 2015-05-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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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외신에 포착된 빅뱅 지드래곤(AP/연합뉴스)

지드래곤이 문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지드래곤은 오는 6월9일부터 8월23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무대를 넘어서(PEACEMINUSONE: Beyond the Stage)'에서 국내외 예술가들과 협업한다.

이번 전시회는 음악의 경계를 넘어 패션,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대중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지드래곤의 문화적 비전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풀어내 장르적 경계를 없앤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심리적으로 높았던 현대 미술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친숙한 주제와 소재로 전 연령층에서 공감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한다는 의의도 담겨 있다.

전시회에는 마이클 스코긴스, 소피 클레멘츠, 제임스 클라, 유니버설 에브리띵, 콰욜라, 파비앙 베르쉐, 건축사사무소 SoA, 권오상, 방앤리, 박형근, 손동현, 진기종 등 국내외 현대미술작가 12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지드래곤은 지난 1년 여 동안 전시회에 참여할 작가 선정하고, 작가들과 전시주제인 '피스마이너스원'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전시명 '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이 지각하고 상상하는 세계의 다른 이름으로 이상향인 평화(PEACE)로운 세상을 지향하지만 결핍(MINUS)된 현실 세계에서 이상과 현실의 교차점(ONE)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드래곤과 작가들의 예술적 교감을 통해 탄생한 설치, 조각, 사진, 페인팅 작품은 물론 지드래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까지 총200여 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을 거쳐 중국 상해, 싱가포르 등 해외 투어를 통해 현지 관객들에게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공동기획한 서울시립미술관과 YG엔터테인먼트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 미술의 사진, 조각, 회화, 설치 등 각 장르의 대표 작가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생산해 한국 미술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또 이 같은 전시가 해외에도 소개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이번 전시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전시회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공식사이트(http://peaceminusone.modoo.at)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이 전시회는 190개 이상의 국가에서 여행자들과 현지 호스트들을 연결하는 웹사이트 '에어비앤비'가 후원한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문화적 경계를 허문다는 지드래곤의 비전과 가치에 공감하며 후원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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